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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정수 vs 파격적 도전…같은 작품, 다른 시선 ‘로미오와 줄리엣’
‘고전 vs 파격’ 하나의 이야기가 완전히 다른 두 편의 무용으로 태어났다. ‘고전의 정수’를 보여줄 발레 버전과 파격적으로 재해석한 현대무용 버전으로다. 수 백년 동안 변주를 이어온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을 마주할 때다. 발레로 ‘고전의 ...
2024.05.09 15:55
Z세대 아이콘 ‘올리비아 로드리고’, 오는 9월 20일 첫 내한공연
그래미 수상에 빛나는 Z세대 대표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가 오는 9월 20일, 첫 내한공연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10대 초반 연기 활동을 시작한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디즈니 채널 ‘비자아드바크(Bizaardvark)’ 시리즈로 이름을 알렸고 '하이 스쿨 뮤지컬(High School Musical: The Mus...
2024.05.09 12:01
힐러리 한, 서울시향 ‘구원투수’ 됐다…‘손열음 대타’로 긴급 투입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이 서울시향의 ‘구원투수’가 됐다. 9일 서울시립교향악단에 따르면 힐러리 한은 9일 롯데콘서트홀, 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정기연주회의 협연자로 함께 한다. 이번 공연에서 힐러리 한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당초 이 공연은 ‘얍 판 츠베...
2024.05.09 09:36
시대 넘나들며 만난 두 조각가의 ‘기묘한 동거’ [요즘 전시]
“이번 전시, 저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그가 가리킨 것은 ‘한국 1세대 조각가’이자 거장으로 꼽히는 작가 문신(1922~1955)의 ‘무제3’. 작가 특유의 대칭과 비대칭이 미묘하게 공존하는 완전한 추상조각이다. 단단한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된 조형물인데도 전체적인 모습은 역동적...
2024.05.08 14:05
손편지 같은 조성진의 슈만…‘깔끔함의 극치’ 정명훈과 도쿄필 [고승희의 리와인드]
하나하나 공들인 음표들이 물잔에 떨어진 잉크처럼 서서히 번져갔다. 화려하진 않지만 유려했다. 신중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누르는 음표마다 응축된 감정들이 내려 앉았다. 조성진의 슈만은 느릿느릿, 꾹꾹 눌러 진심을 써내려간 손편지였다. 불과 6개월. 지난해 11월 안드리스 넬손스가 이끄는 독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
2024.05.08 13:14
피아니스트 손열음, 대원음악상 대상…연주상 김봄소리, 신인상 임윤찬
피아니스트 손열음(38)이 제13회 대원음악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대원문화재단이 8일 밝혔다. 대원문화재단에 따르면 5년 만에 열리는 대원음악상 시상식에서 열세번째 대상엔 손열음, 연주상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신인상엔 임윤찬이 이름을 올렸다. 대상을 받는 손열음은 2011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4회 차...
2024.05.08 11:27
“장례식장 같은 공연장, 유머가 필요했죠”
엄숙하기만 하던 클래식 연주회가 ‘유머’를 입었다. 모차르트 교향곡 사이로 영화 ‘제임스 본드’가 끼어들고,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다 ‘올 바이 마이셀프’를 부른다. 난데없이 피아노 밑에 들어갔다 머리를 쿵 찧으면 객석엔 웃음이 전염된다. 익살스러운 표정과 과장된...
2024.05.08 11:08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완벽주의가 아니다…본능에 충실할 뿐” [인터뷰]
냉철한 분석, 오차 없는 정밀한 테크닉, 흔들림 없는 보잉이 만들어내는 선명한 선율….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45)에겐 ‘완벽주의’라는 수사가 가장 먼저 따라온다. 12세에 데뷔해 천재적 재능을 보여온 그의 별칭은 ‘얼음 공주’. 냉정하고 엄격한 연주 스타일 덕분에 이런 별명...
2024.05.08 10:59
“‘여기’에 못 끼면 이 시대의 배우가 아니다”…명배우 총출동한 2024년판 ‘햄릿’
무대 경력 60년을 넘나드는 ‘연극계 전설’부터 연극이라고는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2세대 K-팝 그룹 f(x) 출신 루나(31)까지.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배우 24명이 연극 ‘햄릿’ 을 위해 뭉쳤다. [신시컴퍼니 제공][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여기 못 끼면 그게 배우인가요. 그래서 억지로...
2024.05.08 10:20
추상화 거장이 말하는 ‘완벽한 순수’…격하게 외로워져야 알게 되는 것 [요즘 전시]
당신은 격하게 외로워질 용기가 있는가. 철저하게 고립된 낯선 황무지에서 세상을 완전히 등진 채 말이다. 전성기를 구가하기 시작한 37세의 나이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침묵만이 가득한 광활한 사막으로 수도승처럼 떠난 아그네스 마틴(1912~2004). 실제로 그는 무려 40여 년간 은둔 생활을 하며 그림을 그린 세계적 작가...
2024.05.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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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
[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
BTS+뉴진스? 방시혁 vs.민희진?…하이브의 선택은 [홍길용의 화식열전]
“군자는 용맹함을 숭상합니까?”(君子尚勇乎) “의가 가장 중요하다. 군자가 용맹해도 의가 없으면 세상이 어지러워지고 소인이 용맹하지만 의가 없으면 도둑질을 하게 된다”(義之為上. 君子好勇而無義則亂, 小人好勇而無義則盜) 사마천(司馬遷)이 사기(史記)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에 소개한 공자(孔子)와 제자 자로(子路)의 대화 중 일부다. 능력이 있어도 사리 분별을 잘 해야 그 힘을 제대로 쓸 수 있다. 능력이 있어도 욕심만 가득하면 그 힘을 좋지 못한데 쓰기 쉽다. 군자, 즉 경영자라면 힘과
홍길용의 화식열전